야구 좋아하는 남자... 야구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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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좋아하는 남자... 야구 좋아하세요?

 

 

오늘은 LG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있는 날입니다. 남자분들이라면 대부분 야구를 좋아하실꺼에요. 응원하는 팀도 한팀쯤은 있으실꺼구요. 하지만... 저는 야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관심도 별로 없는 편이구요.

 

어린시절, 다른 재밌는 방송을 보고 싶어도 아버지께서 TV를 독점하시고 야구를 보시는 모습이 저는 그렇게도 싫었거든요.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다면 아마 저도 분명 야구 좋아하는 남자가 되어있었을테지만, 저는 그때도 지금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은 다들 야구광팬이라는거죠. 술자리에서도 군대얘기 아니면 대부분 야구얘기를 하곤하는... 가끔은 일종의 소외감마저도 들곤했던게 사실이구요. 이런 저를 위해 야구를 좋아하는 지인이 오늘 야구장에 데려가주겠다고 합니다. 단 한번만이라도 야구장에가면 분명히 야구를 사랑하게 될꺼라고 말이죠.

 

아.. 귀찮게... 안그래도 별로 안좋아하는 야구를 보기위해 치킨집도 아니고 야구장까지 가야하다니... 처음엔 좀 그랬는데요. 잠시후 막상 야구장에 간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흥분이 되네요 ㅎㅎㅎㅎ 생애 처음으로 가보는 야구장... 정말 어떤 기분일지도 너무 궁금하구요.

 

가장 궁금한건 과연 이런 저라도 앞으로 야구 좋아하는 남자가 될 수 있는가 입니다. ㅎㅎㅎㅎ 암튼, 전 오늘 야구장에 갑니다. 그 열광의 도가니를 직접 느끼고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