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전선을간다 멸공의 횃불 왜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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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 전선을간다 멸공의 횃불 왜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가요...

 

 

어제 저녁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아시겠지만 남자들이 모이면 할 이야기는 뻔하죠. 야구얘기, 축구얘기, 군대얘기, 여자얘기... 대개의 경우 군대얘기에서 여자얘기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어제는 유독 군대이야기가 꽃을 피웠는데요.

 

군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군가하면 전선을간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믿어왔는데 말이죠. 다른 지인이 멸공의 횃불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하.. 이거참.. 가사에서부터 박력있는 멜로디까지... 어딜봐도 전선을간다가 최고의 군가 같은데, 왜자꾸 멸공의 횃불이 좋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흔히 말하는 10대 군가 중에 특별히 좋다고 느껴지던 군가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군가가 전선을 간다는 아닌지요? 한번씩 오랜만에 들어보시고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전선을간다

 

높은산 깊은골 적막한 산하

눈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넋 숨져간 그때 그 자리

상처입은 노송은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맺힌 눈동자

 

푸르숲 맑은물 숨쉬는 산하

봄이 온 전선을 우리는 간다

젊은피 스며든 그때 그자리

이끼낀 바위는 말을 잊었네

전우여 들리는가 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맺힌 눈동자

 

 

 

멸공의 횃불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

고향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조국의 푸른바다 지키는 우리

젊음의 정열바쳐 오늘을 산다

함포의 벼락불을 쏘아부치며

겨레의 생명선에 내일을 걸고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자유의 푸른하늘 지키는 우리

충정과 투지로서 오늘을 산다

번개불 은빛날개 구름을 뚫고

찬란한 사명감에 날개를 편다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조국의 빛난얼을 지키는 우리

자랑과 보람으로 오늘을 산다

새 역사 창조하는 번영의 이땅

지키고 싸워이겨 잘 살아가자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저는 다시 한곡씩 들어봐도 여전히 전선을간다가 더 좋은데 말이죠... 근데... 민방위도 끝나가는 마당에... 왜 아직도 기억이 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