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미칠듯한 라임(rh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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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미칠듯한 라임(rhyme)

 

 

오늘도 역시 90년대 후반 인기곡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패닉 기억하시나요? 이적, 김진표 듀오의 그룹이었는데요.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큰 인기를 누렸었죠. 특히나 달팽이, 왼손잡이 등 독특하면서도 기발한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랩까지.. 큰 사랑을 받았었구요.

 

암튼, 개인적으로는 김진표씨의 랩을 참 좋아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음의 목소리도 멋있었지만, 그의 강박증에 가까운 라임(rhyme)은 들을때마다 놀라울따름이었죠. 어쩜 저렇게 딱딱 맞췄을까... 간혹 라임을 위한 억지스러움도 엿보이긴 했습니다만 전 그마저도 좋아했거든요.

 

아마도 랩으로 가득한 앨범을 들고 나온 첫번째 랩퍼가 아닌가 하는데요. 김진표 1집 수록곡인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오랜만에 한번 감상해보시죠.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 김진표

 

이젠 서서히 끝이끝이 보여 너무너무 빨리빨리 와버렸어

시원하게 웃는 아무티없는 너무나도 행복해 어쩔줄 모르는

우리둘이 이런 우리 우리 사이 같이 영원히

누가누가 뭐라해도 끝도없이

주저할것 없이 영원할것이라 생각했었어

 

그많은 시간 생각하면 잠깐 한 순간 장난이라 생각하기엔

너무 진지한 이젠 그냥 접어둬야 하는건가

내가 아니 니가 아니 뭐라 말을 해야하는건가

가 가지마 그리고 이리와 어떤말도 우리에겐 아무소용없나

 

너만을 사랑해 그때가 행복해 지금은 생각만해

너만히 넘많이 그렇게 남았네 지금도 생각나네

 

기억나니 첨만났어 그자리 오백일에 오백송이 그장미

모든것이 아름다웠던 너의 아파트위 푸른 바다위

우리둘이 환한 즐거운 목소리 모두 전해준 전화기

맘 아팠니 내가 앓아누운 그 일주일

연락없이 늦게 들어온 그일 무리해서 바빴던 그때

그때 그때문에 조금 소홀해진 나 때문에

마음 많이 상했니 다시 봤니

그 많은 편지와 사진 생각해봤니

그 많디 많은 우리 기억이 왜이렇게 되버렸는지

 

너만을 사랑해 그때가 행복해 지금은 생각만해

너만히 넘많이 그렇게 남았네 지금도 생각나네

 

아무도 몰라 왜 이 왜 이렇게 된건지

우리는 같아 나 이 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젠 더 이상 이런 사랑하기 겁나

너나 나나 더이상 이젠 더 이상 같이할수없나

 

 

어떠신가요? 정말 라임이 장난이 아니죠? ㅎㅎㅎㅎㅎ 이후로도 김진표씨의 곡들을 보면, 정말 이 라임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정도로 탁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만에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를 들으며, 김진표씨의 미칠듯한 라임에 한번 취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