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메이커 김명민, 고아라, 안성기 주연 나도 한번쯤은 주인공이고 싶다

영화 페이스메이커 김명민, 고아라, 안성기 주연 나도 한번쯤은 주인공이고 싶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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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 (2012)

Pace Maker 

8.7

감독

김달중

출연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조희봉, 최태준

정보

드라마 | 한국 | 124 분 | 2012-01-1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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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이스메이커 보셨나요? 작년초에 개봉했던 제법 시간이 지난 영화인데요. 그 때 당시만해도 그저 뻔한 스포츠영화겠거니... 하는 생각에 미뤄뒀었습니다만, 얼마전에 우연히 보고 격한 감동을 받고말았습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페이스메이커... 1등 선수를 위해 경기 중반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있는데요. 영화속 주인공 주만호(김명민 분)는 페이스메이커역할만 줄곧 해오던 퇴물 마라토너입니다. 비인기종목에 퇴물 페이스메이커였던 주만호의 생활고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였죠.

 

친구집에 얹혀살며 치킨배달을 하던 주만호. 어느날 다시한번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제의받게 되고, 그는 지독한 생활고를 못이겨 승락합니다. 속칭 삼발이라 불리며, 왕따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달려온 페이스메이커...

 

그런 그에게는 유일한 혈육이자 희망인 동생이 있었구요.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고 페이스메이커로 살아왔던 그가 결국 마지막 마라톤 대회에서는 더 이상 남을 위한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는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대략의 줄거리와 포스터만 봐도 어떤 내용이 펼쳐질런지... 사실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중 주만호의 이야기는 어느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 이전에 우리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늘 누군가를 위한 조연으로서의 삶에 더 익숙해진 우리들...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서의 삶을 꿈꾸게 되는데요. 언젠가부터는 '나 하나쯤이야'에 더 익숙하고, '나만 아니면돼' 식의 사고방식에 젖어... 그저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싶더군요. 그저 먹고살기 바빠서라는 핑계로 주인공이 아닌채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심지어는 그 사실조차 망각한채...

 

주인공이 되기 위해 피를 흘리는 조만호의 모습에서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림을 느꼈습니다. 감동적이었구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네요. 암튼 아직 안보신분들께서는 한번쯤 볼만한 영화로 추천드려볼께요.